
간호사 현실 라이프 빙고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 빙고판이 꽤 흥미롭다.
나에게 해당하는것은?
밥 3분안에 먹어봄
->안먹는것도 부지기수
하지만 난 되도록 먹고 하려고 노력하는편이다.
병원화장실에서 울어봄
->그나마 최근것으로 기억나는것은..
의사가 이유없이 짜증낼때..내가 니 샌드백이냐?
해외에서 일하고 싶음
->이것땜에 간호사 시작함
밤에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을 못잔적 있음
->이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못한거 생각나거나
잠이 그냥 안오면서 가슴 두근거림이 심해진적은 몇번 있음.
'응사'고민해봄
->매순간..
사람들 혈관을 자꾸 보게됨
->혈관 좋은 사람들 보면..그냥 대견하다.
환자에게 폭언 들어봄
->폭언을 넘어 얼굴 촬영까지 당했다.
심지어 우리병동 환자도 아닌 사람한테..
나는 24개의 항목중 7개가 해당이네.
솔직히 내가 일하는 병원은 팀간호가 아니라서
나도 어느정도 연차가 쌓여서
내가 하는 일이 엄청 힘들지만은 않다.
그래도 정말 만약에 복권 당첨이 된다든지
일을 그만둘만한 경제적 여건이 완성되면
당장 임상은 그만 둘것이다.
아마 이게 가능은 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빙고판을 통해
많은 간호사들이 해외에서 일하고 싶어하는구나를 알게 되었다.
나는 지방에서 일해서 그런건가?
내 동기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간호사는 내주변에서 본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민디스널싱이라는 네이버 카페에만 가봐도
많은 수의 간호사들이 미국간호사를 준비중이고
(이미 미국간호사로 일하는 분들도 많고)
애초에 내가 한국에서 늦은 나이에 간호학과를 다시 가게 된것도
다 해외진출을 위한것이었다.
(단 미국이 아닌 호주가 목표였지만)
솔직히 이렇게 늦은 나이에
미국간호사를 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서
미국의 임상이 두렵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지는게
너무 힘들것 같아서
그런 힘듦을 오히려 알아버려서
그냥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일단은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해보기로했다.
어쩌면 나는 미국간호사를 해야하는 이유보다
안해야할 이유가 많은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번뿐인 내인생
나중에 내 생이 다해
눈감는 그 날
"왜 그거 안했을까?"
라며 후회하는것보단 나을것 같아서
내 자신을 위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나 자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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