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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간호사(feat.80만원 공중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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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월 그렇게 미국 간호사를 위해 이것저것 시작하기 시작했다.

 

내가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만 약1년이 걸렸고 2019년은 온라인 정규과정을 들었다

거금 80만원을 들여서 들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공부를 안할줄은 나도 몰랐다.

이 과정을 듣게 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정말 설명하자면 구구절절, 구질구질해서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이를 통해 배운 교훈은 인생은 어차피 혼자다를 다시 한 번 느꼈다는 것?

그렇게 20191부터 하던 정규과정은 연말에 마무리를 하였고 사실 너무 띄엄띄엄 들어서 기억 안나는게 대부분이다. (나의 80만원 공중쇼)

나는 나로 수십년을 살면서도 아직도 나를 파악해가고 있는중이다. 돈을 엄청 들여가면서.

그렇게 나는 미국 간호사가 될거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살아가고 있었고 지금도 살고 있다.

그런데 미국간호사가 내가 원했던 간호사는 딱히 아니었다.

애초에 나는 호주 간호사를 위해 준비해왔었고 사실 실질적인 준비라기 보다는 다만 정보수집을 엄청나게 했다.

이게 나의 가장 큰단점이기도 하다.

정보수집에 집착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것?

어찌되었든 호주는 이민문호가 많이 닫혀서 많이 어려워진게 사실이다.

그냥 어렵다고 포기 했다기 보다는 미국보다 의료시스템이나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

공부를 더 하더라도 미국에서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사태로 인해서 작년 정규과정 수업을 마친 이후로 나는 딱히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있다.

항상 기회는 준비된자에게만 잡힌다라고 말하면서도 어쩌면 나는 이렇게도 나태하고 모순된 삶의 태도를 지녔는가?

코로나바이러스로 ATT 승인이 된다고 해도 나는 무섭다.

실제로 승인을 미뤄달라도 직접 피어슨에 요청한 사람도 있다는데 사실 나는 그마저도 매우 귀찮다.

지금 이상황에 어떤 나라에서 시험을 볼 것이며 볼 수 있다고 해도 내가 당장 시험을 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사실 미국간호사라는 목표를 가졌고 그 목표를 위해 과정을 하나씩 해내가고 있지만 사실 그 과정이 50%도 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시험을 패스하고 아이엘츠를 미국 간호사에 요구되는 점수로 만들고 에이전시를 알아보고 인터뷰를 보고..정말로 이 많이 과정을 내가 해낼 수 있는가 하는 매너리즘엔 오래전부터 빠져있었다.

다만 내가 이 생을 살아가면서 하지 않으면 눈감는 그 순간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을뿐이다.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귀찮다라는 이유로 포기하면 나중에 내가 피눈물 흘릴 것 같아서 .

오늘도 이렇게 마음을 다잡아 본다. 마음만 다잡아본다. ㅎㅎㅎㅎ

행동은 그냥 되는대로 흥청망청 오늘 놀아야(사실 노는것도 특별한게 없다는게 흠) 내일 죽어도 후회 없다는 마인드로 니나노~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하고 미래에 있으면 불안해서 현재에 있어야 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어디서 또 이렇게 주워들은건 많아서...)

이런글로 내가 마음의 위안을 삼아 보지만 사실 핑계일뿐이다.

오늘은 이미 지나갔으니 내일을 또 기약해봐야지..이게 바로 나인데 나도 어쩔 수 없잖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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