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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밑줄긋기]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말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정여울 지음 p.78 우리는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과 싸워야 한다. 아메리카노를 마실지 라테를 마실지 마키아토를 마실지 고민하는 동안, 개인의 소비를 통한 선택이 아니라 좀 더 공동체적인 문제에 눈을 돌려보면 안될까. 커피의 종류를, 점심 메뉴를 구두 브랜드를 바꾸는 선택으로는 삶을 바꿀 수 없다.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뜰때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놓는 가치를 다시 선택해야 하고, 최상의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가장 나쁜 정치인을 낙선시키는' 선택이라도 해야 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른들의 잘못된 선택들을 깨우치는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 상품을 소비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삶의 가치의 사회의 제도와 생활의 습관을 바꾸는 진.. 더보기
[밑줄긋기]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사진출처 : https://blog.runrun.it 2008년, 20대 후반 호주에서 귀국하고 나는 취준생이었다. 8월말쯤 귀국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취업을 준비했는데 정말 나에게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내가 다녀온 워킹홀리데이 2년,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면접을 보면서 너무 많이 무너졌다. 지방대 출신에 이렇다할 경력도 없이 그렇게 20대 후반에 취업준비에 뛰어 들었고 시장은 차가웠다. 자소서를 쓰기 위해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읽기 시작했고 그 때 너무 책을 등한시 해왔었구나 싶었다 .(20대 초반에는 선호하는 책만 읽었다, 수필류나 시)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책이 있고 내가 데일 카네기 관리론을 알게 된것도 이쯤이었다. 몇일전 다시 책을 꺼내보니 파란색으로 여기저기 밑줄 그은 것이 보.. 더보기
간호사(feat.80만원 공중쇼) 2018년 3월 그렇게 미국 간호사를 위해 이것저것 시작하기 시작했다. 내가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만 약1년이 걸렸고 2019년은 온라인 정규과정을 들었다. 거금 80만원을 들여서 들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공부를 안할줄은 나도 몰랐다. 이 과정을 듣게 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정말 설명하자면 구구절절, 구질구질해서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이를 통해 배운 교훈은 ‘인생은 어차피 혼자다‘를 다시 한 번 느꼈다는 것? 그렇게 2019년 1월부터 하던 정규과정은 연말에 마무리를 하였고 사실 너무 띄엄띄엄 들어서 기억 안나는게 대부분이다. (나의 80만원 공중쇼) 나는 나로 수십년을 살면서도 아직도 나를 파악해가고 있는중이다. 돈을 엄청 들여가면서. 그렇게 나는 미국 간호사가 될거라.. 더보기
간호사 (feat.나의 선택, 나의 책임) 20살, 엄마는 간호사를 권했으나 나는 극구 사양하고 컴퓨터 관련학과로 입학을 했다. 인생이 아이러니한게 그 컴퓨터 관련과를 그렇게 졸업하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고 어학원에서 근무를 하다가 다시 전문직에 종사하고 싶은 마음에 간호사라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래서 엄마말 들어 손해 볼 것 없다는 건가? (물론 시간적 손해는 봤고 그에 따른 금전적 손해도 봤을 수 있지만 나는 내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여하튼 나는 돌고 돌아 다시 간호학과를 3년을 다녀 학사를 취득, 국시를 합격했고 지금 이곳 중소도시에 위치한 2차급 종합병원 병동에서 만 4년째 근무 중이다.. 사실 졸업전에 욕심은 너무 많았지만 사회가 나를 보는 시선은 나는 이미 30대 중반이었고,,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어도 탑은 아.. 더보기